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해 정상복귀에 실패했습니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은 중국과 한국을 차례로 격파하며 7전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초반 이미선의 3점 슛으로 앞선 한국은 이후 단 한 번도 일본을 앞서지 못했습니다.
전날 중국과의 혈투로 체력을 소진해 상대의 강한 압박수비에 흔들렸습니다.
한국의 슛이 빗나간 사이, 일본은 192cm의 장신센터 도카시키로 쉽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3쿼터, 이승아의 활약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체력과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우 / 대표팀 감독
-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수들 고생 많았고 최선을 다해서 2위를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
수년간 아마추어 저변확대와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한 일본 여자농구는 1970년 이후 43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신정자 / 대표팀 센터
- "여자농구 이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 (프로농구)시즌 시작해서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야."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태국 방콕)
- "대표팀의 투혼은 빛났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 중국과 우승경쟁을 하려면 팬들의 사랑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