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은 과연 FA 시장에 나올까. 그렇게 된다면 단연 투수 최대어는 장원삼이다.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장원삼은 올해까지 8년을 채워 시즌 종료 후 대학졸업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장원삼의 구위와 안정감, 젊음의 강점이 분명한 수준급 선발인데다 외부 상황도 그를 최대어로 만들고 있다.
장원삼은 프로 통산 213경기서 88승 65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내년에도 아직 만으로 30세에 불과한 젊음도 강점. 거기에 2010년 이후 꾸준히 평균자책점 3점대 중반에서 4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안정감도 있다. 좌완이라는 희소성과 경험, 구위까지 종합해보면 단연 올 겨울 투수 최대어다.
강민호라는 거물 FA 포수가 있어 랭킹면에서는 1위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지만, 선발 투수를 원하는 모든 팀들이 탐을 낼만 하다.
장원삼이 올해 FA시장 투수 최대어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장원삼의 원 소속팀이 최고의 재력과 투자의지를 갖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라는 것이 나머지 구단 입장에서는 최대 걸림돌이다. 올해 4위 두산 베어스와 3.5경기 차의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벼랑 끝 4승3패 우승을 거둔 삼성은 내년 전력 손실에 대해 민감할 가능성이 높다. 내부 FA 장원삼과 박한이는 무조건 잡아야 할 선수다. 삼성은 우선 협상 기간 동안 장원삼의 계약에 총력을 다하리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일단 장원삼이 시장에 나올지 자체가 미지수인 셈이다.
FA 선수는 명단 공시 뒤인 이틀 이내(8일)
바꾸어 말하면 올해 연봉 4억원을 받은 장원삼아 FA 대박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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