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블래터 회장이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향후 플레이오프 제도를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블래터 회장은 5일(이하 현지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플레이오프 제도는)단 2경기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팀과 탈락팀을 가린다. 이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면서 “장점도 있지만 (예선 내내 잘 하다가 2경기를 못해)탈락해야 하는 팀들에게는 너무 가혹하다. 앞으로 플레이오프 제도를 대체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오래 전부터 월드컵 지역예선에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를 가져 승자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아프리카는 2차예선 조 1위 10개 팀이 2개 팀씩 짝을 이뤄 다툰다. 유럽지역은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성적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간다. 아시아(요
블래터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대륙별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브라질월드컵은 개최국을 제외하고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남미 4.5장, 아시아 4.5장, 북중미 3.5장, 오세아니아 0.5장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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