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단 한 번의 ‘슈팅’, 단 한 번의 ‘골’이었다. 아스널이 원 ‘샷’ 원 ‘킬’로 힘겨운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0 승리를 가져왔다. 아스널은 전반 슈팅 숫자 0개를 기록했지만, 결국 수비적인 전술로 승리를 따냈다.
아스널은 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아스널은 이날 별다른 공격을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은 램지, 외질 등 주축미드필더들은 무기력했고, 아스널 특유의 패싱 축구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수비에 더 초점을 둔 전술이었다.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운영을 한 가운데 아스널은 점유율 축구를 했다. 아스널은 전반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않았다.
아스널이 수비적인 전술로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1-0 승리를 따냈다. |
반면 도르트문트는 전반 6개(유효1개)의 슈팅을 때렸다. 전반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보티치의 슈팅을 비롯해 3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음키타리얀은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잔뜩 움츠린 아스널은 후반 17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을 때렸고 곧바로 골을 만들어냈다.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주인공은 램지였다. 외질이 찍어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떨궈졌고, 이를 램지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후부터 아스널은 몇 차례 슈팅을 더 때렸고,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아우바메양과 호프만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고, 아스널은 카솔라와 로시츠키 대신 수비수인 나초 몬레알과 베르마엘렌을 차례로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결국 힘이 빠진 도르트문트는 더 이상 빠르고 활발한 공격을 보이지 못했고, 아스널은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해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아스널은 수비에 더 무게중심을 뒀다. 로시츠키와 카솔라 등 주축선수들 모두는 전방으로 활발하게 나가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차전처럼 아스널을 쉴 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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