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양 리그 최다인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리그 1루수 2위에 올랐던 이대호는 올해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7일 “양대 리그의 수비전문가를 표창하는 ‘제 42회 미쓰이 골든글러브 상’에서 요미우리가 최다인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골든글러브는 한국의 골든글러브와 달리 공격력보다 수비력을 수상에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다. 거기에 타격 성적도 약간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같은 포지션에서 공격력이 더 출중한 선수가 상을 수상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비력이 뛰어난 포지션 선수를 가리는 상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아베 신노스케 포함 양 리그 최다인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대호는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재팬시리즈 준우승을 한 요미우리는 포수 아베 신노스케, 1루수 호세 로페즈, 3루수 무라타 슈이치,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 4명의 선수가 센트럴리그 각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가 2년 연속으로 뽑혔고, 2루수는 같은 팀의 키쿠치 료스케가 받았다. 유격수 부문에는 한신 타이거즈의 도리타니 다카시가 선정됐다. 나머지 2자리 외야수 부문에서는 히로시마의 마루 요시히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아라나미 쇼가 각각 선정됐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재팬시리즈 우승팀 라쿠텐이 최다인 3명을 배출했다. 일본 프로야구 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투수 다나카 마시히로, 포수 시마 모토히로 라쿠텐 배터리가 나란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팀의 2루수 후지타 카즈야는 31세의 나이에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루수는 세이부 라이온즈의 아사무라 히데토가 수상했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유격수 이마미야 켄타가 각각
센트럴리그 포수 부문에 선정된 아베는 “포수는 반성의 수만큼 경험치가 쌓이는 포지션 이라고 생각한다. 투수진과 힘을 합쳐 내년 내후년에도 뽑힐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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