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젊은 FA의 숫자가 많은 올해는 질적으로도 뛰어난 시장이다.
여러모로 경쟁력이 높은 FA다. 젊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 가장 가치가 높은 FA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한 선수가 장원삼, 오승환 등 13명에 달한다.
최대어 중 1명인 오승환은 FA신청을 하지 않고, 해외로 이적할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남은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다시 자격을 갖춘 선수는 박한이, 이병규 등 2명이다. 2번의 FA 선수 자격을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꾸준함과 위력을 모두 증명한다. 특히 올해 절정의 활약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들은 원 소속팀 삼성과 LG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잔류가 유력하다.
20대 강민호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대거 FA로 시장에 나온다. 사진=MK스포츠 DB |
오승환, 장원삼, 박한이(이상 삼성),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이상 두산), 이대형, 이병규(9번), 김일경, 권용관(이상 LG), 송지만(넥센), 강민호, 박기혁, 강영식(이상 롯데), 정근우, 박경완(이상 SK), 윤석민, 이용규(이상 KIA), 박정진, 한상훈, 이대수(이상 한화) 총 21명의 선수 들 중 최고령자는 송지만으로 유일한 40대다.
30대 초반이 가장 많고 20대 FA도 윤석민, 이용규, 강민호 총 3명이 있다. 장원삼, 정근우, 최준석, 오승환, 이대형 등도 이제 막 30대에 접어들었다. 이처럼 젊은 FA 들이 다수 나온데는 2000년대 이후 국제 대회 선전으로 병역혜택을 본 세대들이 이제 FA자격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대학교졸업 선수에 한해 FA 취득기간을 8년으로 줄여주는 제도도 선수들의 FA 취득시기가 빨라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와 내년 FA시장에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지는데는 이런 영향이 무관하지 않다.
운동선수들의 계약과 나이는 매우 밀접한 연
이제 협상의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그 어느 때보다 올해 FA 선수들은 장기계약을 선사하기에 안정감이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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