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뉴욕 포스트가 커티스 그랜더슨(32, 뉴욕 양키스)과 계약 하지 못할 경우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그랜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할 경우 양키스에 적합한 선수는 추신수다. 메츠 역시 추신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할 경우 그랜더슨보다는 추신수와 계약하는 것이 팀에 더욱 유리하다는 것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외야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랜더슨은 2013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9리 출루율 3할1푼7리 7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랜더슨은 시즌 초 팔골절에 이어 지난 5월 왼쪽 손가락 골절을 당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1 시즌 타율 2할6푼2리 41홈런 119타점, 2012 시즌 타율 2할3푼2리 43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013 시즌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21홈런 20도루 54타점을 마크했다.
그랜더슨의 한 방보다는 추신수의 출루율이 팀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뉴욕 양키스는 2013 시즌 팀 출루율 3할7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3위에 머물렀다. 팀 장타율 역시 3할7푼6리 전체 27위로 좋지 못했지만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 선결과제로 꼽히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그랜더슨을 놓칠 경우 영입 가능한 외야수로 추신수에 이어 카를로스 벨트란(3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꼽았다. 벨트란은 2013 시즌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뉴욕 포스트는 “벨트란은 4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와 과거의 몸 상태를 감안했을 때 장기 계약은 어느 팀에게나 위험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결국 2013년 FA 시장에 나온 다른 외야수들의 계약이 추신수에게 적지 않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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