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의 에이스’ 이청용(25·볼튼)이 5개월 만에 호흡을 맞출 김신욱(25·울산)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청용과 김신욱이 A매치에 함께 뛰는 건 지난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처음이다. 이청용이 9월 이후 홍명보호에 꾸준히 발탁됐던 반면, 김신욱은 8월 페루전을 끝으로 태극만크와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19골을 터뜨리며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에 오른 김신욱을 홍명보 감독이 마침내 호출했다. 스위스전(15일)과 러시아전(19일)에 나설 홍명보호 5기에 이청용과 김신욱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의 에이스’ 이청용은 5개월 만에 김신욱과 A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인천공항)=김영구 기자 |
이청용은 A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밀원전에서 전반 5분 홀의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3일 본머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도움이다. 이청용의 활약 속에 볼튼은 밀월을 2-1로 꺾고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을 달렸다.
이청용은 “(장거리 비행으로)피곤한 감이 없지 않으나 승리했기 때문에 덜 피곤하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상쾌한 기분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유럽파가 합류한 9월부터 홍명보호는 베스트11의 윤곽과 함께 색깔을 서서히 보이고 있다. 이청용은 이에 대해 “지난 두 번의 소집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2연전은 그동안 준비한 걸 결과로 이저질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이청용은 “월드컵 본선 준비를 하는데 스위스 같은 강팀과 붙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기분 좋게 이기고, 두바이로 넘어갔으면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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