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된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관심사는 포수 강민호를 잡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왼손불펜 요원인 강영식도 분명 놓칠 수 없는 존재다.
왼손 불펜은 희소성을 띄고 있다. 일정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길러내기가 포수만큼 어렵다. 몇 년째 롯데 불펜을 지키는 왼손투수는 강영식과 이명우 둘 뿐이다. 만약 강영식이 떠나게 된다면 탄탄함을 자랑했던 롯데 불펜이 당장 헐거워지게 됨은 물론, 강영식을 대체할 자원을 길러야 한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임이 분명하다.
롯데와 강영식의 FA협상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는 현재 강영식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강민호와 첫 대면을 했던 11일 강영식과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렸는데 원론적인 얘기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식이 마무리훈련 차 사직구장에 출근하기 때문에 몇 번 더 만나는 일은 문제가 아니다.
강영식의 롯데 잔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롯데는 “(강영식)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강영식도 “웬만하면 남겠다”는 분위기다.
관건은 금액보다 계약기간이다. 강영식은 20
롯데 입장에선 강민호와의 계약이 우선이지만 강영식과의 협상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롯데와 강영식이 어떤 결과를 낼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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