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귀포) 전성민 기자]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에 뽑힌 신인 황영국(18)과 최영환(21)이 한화 이글스 합류 후 첫번째 라이브피칭을 가졌다.
한화는 13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오후에 치러진 팀 훈련에서 황영국과 최영환은 약 14분가량 공을 던졌다.
한화는 이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다. 청주고를 졸업한 황영국은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으로 뽑은 좌완 투수다.
13일 오후 한화 선수들이 단체 러닝을 하면서 훈련을 마무리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김영구 기자 |
정민철 투수 코치는 라이브피칭 전 두 선수에게 오버페이스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정 코치는 “아마추어에 있던 선수들이 프로에 오면 갑자기 연습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하기 쉽다. 선수들의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정 코치의 조언을 머릿속에 담은 채 공을 던졌다. 1루 옆에서 투구를 지켜본 이종범 주루코치는 “황영국의 폼이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33,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닮은 것 같다. 마지막에 공을 놓는 스냅이 좋다”고 말했다.
우선지명자인 황영국이 공을 던질 때 선배들은 “나이스 피칭”을 외치며 후배를 격려했다. 최영환 역시 묵
라이브피칭을 마친 황영국은 “첫 번째 라이브피칭이라 많이 긴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투구를 본 정민철 코치는 “신인 선수들에게는 오버페이스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지금은 적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한 번의 투구로 선수를 판단할 수는 없다. 보직 등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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