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역시 헤인즈…SK `단독 선두`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해결사는 역시 애런 헤인즈였다.
SK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7-7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11승3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또 SK는 이날 승리로 전 구단 상대 최초로 승리를 챙기며 천적을 없앴다. 반면 KCC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져 7승6패로 5위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마지막 승리의 여신은 헤인즈 곁에 있었다. 헤인즈는 이날 12분6초만 뛰며 12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승부처였던 마지막 4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73-72로 앞선 종료 직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헤인즈 외에도 변기훈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7점, 김선형이 13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코트니 심스도 대리언 타운스를 상대로 골밑을 장악하며 13점 12리바운드 3블록을 보탰다.
KCC는 강병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민국이 17점, 김민구가 4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57-53으로 앞선 4쿼터 초반 강병현의 3점슛에 60-59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변기훈이 위기 때마다 3점포로 응수했고, 경기 막판 62-67까지 뒤진 상황서도 변기훈의 3점포와 최부경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헤인즈가 연속 득점쇼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를 70-54로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13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현민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15점으로 맹활약 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5승8패로 7위에 머물렀지만,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KT는 8승6패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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