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영표가 27년간의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했습니다.
이영표가 남긴 마지막 말은 "미안합니다"였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넘게 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지만, 마지막 한마디는 자랑이 아닌 사과였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언젠가 한번은 축구팬 여러분에게 꼭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2000년대 한국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불안이었고 저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포장할 수 있던 이영표의 '고해성사'.
그 어떤 작별인사보다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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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만큼 성실한 이청용이 오늘 밤에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끕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주장으로서 해야 될 일은 어느 정도 충분히 알고 있고 팀에 잘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축구대표팀은 FIFA랭킹 7위의 강팀 스위스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실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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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만나 2017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 신청서와 개최 협약서를 제출했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는 팀 엠블럼과 유니폼을 발표했습니다.
KT와 위즈의 영문 머리글자 K와 W를 겹쳐 홈 경기용 엠블럼을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