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초롱이’ 이영표(36)가 자신을 사랑해 온 축구팬 앞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영표의 은퇴식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스위스전의 하프타임 때 치러졌다.
부모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타난 이영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와 골든슈를 전달 받았다. 또한, 붉은 악마는 이영표에게 기념패와 이영표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액자를 선물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설기현과 송종국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동료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스위스전 하프타임에 이영표의 은퇴식이 열렸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은 떠나는 이영표를 연호하며 3만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1999년 A매치에 데뷔한 이영표는 A매치 통산 127경기를 뛰었다. 3번의 월드컵(2002년·20
2000년 프로에 입문한 뒤 안양 LG,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를 거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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