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귀포) 전성민 기자] 2013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2014 시즌은 다르다.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한 한화와 NC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화는 17일 오전 FA 정근우, 이용규를 영입했다. 정근우는 4년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이용규는 4년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 옵션 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NC 역시 같은날 이종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손시헌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4 시즌 NC와 한화는 주목해야 할 팀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가 합류함에 따라 팀의 기동력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 송광민 등이 버티는 중심 타선과 테이블세터의 조화가 팀공격력을 상승시킬 전망이다.
NC는 2013 시즌 2번 타자와 키스톤콤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종욱은 김종호와 함께 NC의 테이블세터를 이루게 됐다.
지난 시즌 NC는 1번 김종호가 확실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2번 타순에 모창민 이상호 등이 중용됐지만 붙박이 2번 타자가 되지는 못했다. 발빠른 이종호 김종호 콤비는 타 팀과 비교했을 때도 스피드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손시헌도 NC에 꼭 필요한 선수다. 2013 시즌 NC 내야에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 주로 출전했던 노진혁과 지석훈은 손시헌의 가세로 더욱 힘을 얻게
2013 시즌을 마친 NC는 투수력보다는 공격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나 얇은 선수층은 큰 약점으로 꼽혔다. NC는 이호준 이현곤에 이어 또 한 번 팀에 필요한 FA를 잡았다.
한화와 NC 모두 센터라인을 보강했다. 두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2014 시즌 NC와 한화는 분명 2013 시즌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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