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박인비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역사적인 다관왕에 도전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즌 중반까지 박인비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메이저 대회 3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질주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뒷심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10월 레인보우 클래식과 지난주 끝난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보태며 턱밑까지 쫓아온 페테르센을 제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 박세리를 비롯해 유소연 등 8명이 신인왕을, 4명이 최저타수상을 받았지만, 올해의 선수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습니다.
2009년 신지애가 신인상과 다승왕, 상금왕을 휩쓸며 올해의 선수상을 노렸지만, 막판 오초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새역사를 쓴 박인비는 올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서 역사적인 다관왕에도 도전합니다.
특히 상금왕 2연패 여부가 관건입니다.
2위 페테르센과의 상금 격차가 불과 10만 달러에 불과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평균타수에서도 근소한 3위를 달리는 박인비가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로 다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