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스포츠스타들이 세계무대에서 '넘버1'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골프의 박인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등 소속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KB금융그룹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다.
5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상 수상을 확정졌다.
박인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4위에 올라 공동 5위에 자리한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가 됐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 선수가 받는 것을 박인비가 최초다.
메이저대회 3연승을 비롯해 시즌 6승을 거둬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은 박인비. 사진=KB금융그룹 |
LPGA 진출 1세대인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은 물론 2세대 신지애, 최나연 등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린 스타플레이들조차 인연이 없었던 상이었다.
즉 박인비의 이번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LPGA 투어 도전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이자 한국 골프계의 큰 경사다.
스포츠계의 한 획을 그은 박인비. 이번 쾌거의 뒤에 만약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그의 도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특히 KB금융그룹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초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정작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때 선뜻 후원을 결정한 기업이 KB금융그룹이다.
‘넘버 원’인 한국선수가 외국기업의 로고를 달고 뛰게 할 수 없다는 뜻도 있었지만 때를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가 되겠다는 ‘시우(時雨)금융’을 슬로건으로 내건 KB금융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고민거리가 해결된 박인비는 시즌 초부터 맹활약을 펼쳐 세계 골프 역사에 대기록을 남기는 성과로 KB금융에게 보답했다.
최근 연일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 사진=KB금융그룹 제공 |
최근 세계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 역시 KB금융그룹의 마크를 달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 올해초 세계선수권 정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피겨 여제’ 김연아 역시 KB금융그룹의 마크를 8년째 가슴에 달고 있다.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김연아는 KB금융의 자부심이자 상징이다.
올해 초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해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 사진=KB금융그룹 제공 |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비인기 종목과 유망주를 묵묵하게 후원한 결과, 박인비, 이상화, 김연아 같은 세계랭킹 1위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 스포츠 지원은 물론 금융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한발 먼저 다가서는 ‘시우(時雨)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