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오는 23일은 대한민국 프로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을 선언한 성남일화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25년 구단 역사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성남이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대구FC를 불러들여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이는 ‘성남일화’라는 이름을 지닌 프로축구단의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다.
내년부터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을 선언한 성남일화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25년 구단 역사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성남일화 제공 |
그네들의 가슴에 새겨진 별이 무려 7개다. 정규리그를 7번이나 우승했다. 단연 최다우승 클럽이다. 30년 K리그 역사 속의 모든 클럽을 통틀어서 리그를 3연패한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심지어 2번(1993~1995, 2001~2003)이나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FA컵 2회 우승, 리그컵 3회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아시안 슈퍼컵 1회 우승, A3 챔피언십 1회 우승 등 숱한 트로피와 함께 했던 역사다.
그 화려한 발자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았던 과거가 이제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된다. 구단 측은 출범 후 25년 그리고 성남과 함께 했던 15년을 함께 했던 팬들을 위해 마지막 홈경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구단 측은 “23일 대구전은 성남일화의 이름으로 치루는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일화축구단을 사랑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VIP석을 제외한 전 좌석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은 성남일화의 레전드이자 전임 감독이었던 신태용 현 K리그 홍보대사가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함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유상철과 이운재도 경기장을 찾아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을 가
경기 후 지난 25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끝으로 ‘성남일화축구단’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구단 측은 “끝이자 시작이다. 지난 역사를 마음에 묻고 새롭게 써내려갈 또 다른 역사를 성남 시민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는 말로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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