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류중일(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13년을 보낸 소회를 전했다.
2013 아시아시리즈를 마친 삼성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그 어떤 감독보다 바쁜 2013년을 보냈다.
류 감독은 지난 3월에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다. 이어 삼성을 이끌고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는 순간은 너무 짧았다. 우승 후 삼성은 곧바로 2013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했다. 삼성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3 아시아시리즈를 마치고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출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류 감독은 “호주팀이 많이 좋아졌더라. 예전에는 야구를 하는 나라가 정해져 있었는데 이제는 보편화 된 것 같다. 각 나라가 팀이 많아 졌다”고 말했다.
선수단의 공식적인 일정은 끝났지만 류중일 감독은 쉴 틈이 없다. 류 감독은 오는 23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단을 지휘한다.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해외 진출과 1번 타자 배영섭의 군입대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류 감독은 “두 선수가 없지만 새로운 선수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또 다른 전력 상승 방법은 오는 22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다. 류 감독은 “명단은 확인했다. 2차 드래프트에 괜찮은 선수가 보이더라. 운영팀에게 원하는 선수를 전달했다. 현재 삼성에는 투수-내야수 순으로
1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가운데 12월은 감독이 쉴 수 있는 유일한 달이다. 류 감독은 “20주년에 아내와 여행을 가지 못했다. 오는 12월 18일 아내와 결혼 23주년 기념으로 4박5일간 여행을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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