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송광민(30, 한화 이글스)은 2014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중요한 선수다. 유격수와 중심 타자로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2013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송광민이 새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송광민은 “우선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다. 커진 구장에 맞게 몸의 스피드와 장타력을 끌어 올리고 싶다. 타율도 중요하겠지만 2014년에는 20홈런 60타점을 목표로 잡았다. 타순은 신경 쓰지 않는다. 2013년보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6월26일 대전 삼성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송광민은 전경기에 출장하며 67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7홈런 33타점 장타율 4할을 마크했다. 송광민의 복귀는 한화에 큰 힘이 됐다.
송광민이 2014 시즌 장타력 향상을 약속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자신감을 되찾은 송광민은 2014 시즌을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자신을 뛰어 넘기 위해서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변화를 주고 있다.
송광민은 “활을 쭉 당긴 후 놓는 것처럼 지난 시즌 막판부터 손을 뒤에 놓고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상체를 움직이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다리 역시 예전에는 어깨 넓이보다 조금 더 벌렸는데 이를 더 늘렸다. 타격의 중심을 전체적으로 뒤로 놓고 손목 위주로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공에 회전을 많이 줘 비거리를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유격수 송광민은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선수다. 송광민은 “수비 시 잡고 던지는 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다. 힘을 떨어졌을 때 짧은 풋워크로 움직이는 연습을 하고 있다. 순발력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광민은 12월에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 러닝을 꾸준히 해 몸을 최대한 끌어올릴 생각이다.
송광민은 팀을 떠나 공익근무요원으로 보낸 시간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팀에서 시켜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야구가 하고 싶어 배트를 손에 쥐었다. 절실함이 생겼다.
송광민은 “근무를 마치고 저녁에 3시간 정도 배팅 연습을 했는데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타격했다.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집중력은 야구에 대한 진지함으로 이어졌다. 송광민은 “이전에도 야구를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큰 승부욕
송광민은 “2013 시즌을 통해 뭘 보완해야 할지 확실히 알았다. 2014 시즌 느낌이 좋다. 지난 시즌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플레이 하나하나를 팬들을 위해서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