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2일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34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신생팀 KT가 가장 많은 8명을 뽑은 가운데 롯데가 가장 적은 2명을 지명했다. 다른 8개 구단은 1~3라운드를 모두 쓰면서 3명씩을 영입했다.
플러스만 있는 건 아니었다.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은 마이너스가 있기도 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선 기존 전력 손실이 따랐다. 그렇지만 그 차이가 있었다. 보호선수 40명 외 선수를 뽑는 건데 장사가 잘 된 곳은 정말 잘됐다.
가장 많은 선수가 팔린 구단은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룬 삼성을 비롯해 두산, LG, 넥센, SK, NC였다. 5명씩이 다른 구단에 팔렸다.
삼성 출신 선수를 가장 선호한 구단은 KT였다. 추가 지명까지 더해 총 8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는 KT는 투수 이준형, 포수 김동명, 내야수 김영환, 외야수 신용승 등 4명을 삼성 출신으로 지명했다. 딱 50%다.
KIA는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을 데려오면서 김성계(사진) 1명만 내줬다. 역설적으로 가장 인기가 없었다는 뜻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각 구단은 라운드마다 차등 이적료를 책정하는데 1라운드가 3억원, 2라운드가 2억원, 3라운드가 1억원이다.
이적료를 가장 두둑하게 챙긴 곳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라운드 지명 선수만 투수 이혜천(NC), 김상현(KIA), 임재철(LG) 등 3명이었다. 김주원(KT), 허준혁(두산), 이영욱(삼성)의 SK와 함께 가장 많았다. 서동환(삼성)이 2라운드에, 정혁진(LG)이 3라운드에 지명을 받으면서 두산은 총 12억원을 주머니에 챙겼다.
1라운드 3명,
가장 주머니가 얇았던 구단은 KIA다. 한화와 같이 1명씩 지명됐지만 유일한 이적선수인 김성계는 2라운드에 지명됐다. KIA가 2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화는 3억원으로 롯데(2명)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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