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社長 金仁)의 ‘끝판대장’ 오승환(32)이 총액 9억5000만 엔(약 100억 원)의 몸값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다.
삼성라이온즈와 한신 타이거즈는 22일 경산볼파크에서 회동을 갖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갖춘 오승환에 대한 이적을 합의했다.
오승환과 한신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억엔에, 2년간 연봉 3억엔씩을 받는다. 또한 연간 5000만엔의 인센티브가 따라붙는다. 따라서 오승환에게 보장된 금액은 8억엔이며, 인센티브를 포함한 최대 총액은 9억엔이다. 한신 타이거즈는 오승환 영입을 위해 삼성라이온즈에 지불할 이적료 5000만엔을 포함해 최대 총액 9억5000만엔 투자를 결정했다.
고시엔의 끝판왕이 탄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라이온즈는 오승환의 공헌도를 감안해, 그가 해외진출을 모색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공언해왔다.
오승환은 이번 계약과 관련,“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친정팀 삼성라이온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9년간 삼성에서 뛰며 야구선수로서 정말 좋은 일이 많았는데,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다 떠오른다. 어디에 가서 선수 생활을 하든, 선수로서의 마지막 공은 반드시 삼성에 돌아와서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승환은 “처음부터 좋은 조건으로
이날 경산볼파크를 방문한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은 “시즌 동안 오승환을 현장에서 두 번 봤는데, 최고 컨디션이 아닌 것 같았는데도 완벽하게 막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면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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