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성남 일화와 대구 FC의 경기 전 성남 안익수 감독이 벤치로 바로 가지 않고 출입구에 서서 생각에 잠겨 잇다.
일화의 이름으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게 된 성남 일화는 성남시에서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할 계획이었으나 21일 열린 성남시 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상임위에서 보류가 결정됐다.
찬반투표에서 보류를 결정한 성남시 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시민구단 창단에 공청회 없이 진행하는 성남시를 전시행정이라 비판했다. 25일 성남시 의회 3차 본 회의에서 창단 조례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인수와 내년 K리그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1989년 3월 18일 서울 강북을 연고로 창단한 ‘일화천마축구단’은 1996년 충남 천안으로 둥지를 옮긴 뒤 1999년 12월 17일, 천안에서 성남으로 재차 연고지를 이전하며 15년간 성남에서 팀을 운영했다.
성남 일화는 정규리그 우승 7회로 최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