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역도여왕 장미란이 은퇴 후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계층을 밝히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활짝 웃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탈북청소년들인 새터민 학생들과 함께 줄다리기에 나선 장미란.
힘 하면 장미란이지만 얕잡아봤다가 곤욕을 치르고, 계주에서는 바통도 떨어뜨리고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자신이 개최한 운동회에서 장미란은 아낌없이 망가졌고, 학생들은 친근하게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장미란은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참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 장미란 / 장미란재단 이사장
- "학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뭔가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조금이라도 보태주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민상 / 안법고 3학년
- "오기에 대해 가르쳐주셨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가르쳐주셔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고요."
친분이 두터운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소외받은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도 힘을 쏟는 장미란.
보다 적극적인 스포츠 활동을 위해 2016년에는 IOC 선수위원직에도
▶ 인터뷰 : 장미란 / 장미란재단 이사장
- "선수가 아닌 다른 입장에서 세계무대에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고 싶어요.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 세상을 번쩍 들었던 장미란이 이제 세상을 바꿀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