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인비가 상금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인데요. 박인비 선수에게 2013년은 최고의 해인 것 같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들홀더스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9위로 시작한 박인비는 초반부터 힘을 냈습니다.
4번 홀을 시작으로 6번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금왕 경쟁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를 앞섰습니다.
반면 상금왕을 위해서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던 루이스는 운이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17번 홀 이글을 기록하며 마지막 기세를 올려보지만, 우승을 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페테르센은 일찌감치 상금왕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4라운드를 공동 30위로 출발한 페테르센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29위에 그쳐 상금왕 타이틀을 박인비에게 내줬습니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공동 5위로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상금왕을 확정 지었습니다.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한국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상금왕 달성에도 성공했습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인비는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섭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