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현역 시절 영호남을 대표하는 불세출의 야구스타로 팽팽하게 맞섰던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과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가 감독으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신’과 ‘종범신’의 장외전쟁에는 ‘창용불패’ 임창용도 참전을 결정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 양준혁)은 오는 12월 7일 오후 1시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대회 수익금은, 양준혁 야구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리야구단을 후원하는데 쓰이게 된다. 대회에는 야구 올스타와 방송인 등 모두 60여 명이 출전할 계획이다.
양준혁 이사장과 이종범 코치는 각각 ‘양신팀’과 ‘종범신’팀의 감독을 맡는다. 현역‧은퇴 선수 및 방송인이 포함된 호화 멤버들을 이끌 양 팀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신’ 양준혁과 ‘종범신’ 이종범이 감독으로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역 최고의 슬러거로 꼽히는 박병호와, 최고의 포수 강민호, 다승왕 배영수, 타격기계 김현수가 포함된 쟁쟁한 현역 멤버에 일단 눈길이 쏠린다. 동시에 서용빈, 마해영, 김한수, 정민철, 최동수가 포함된 은퇴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병진, 정준하, 박철민, 한상진 등의 방송인들도 소문난 야구광들이다. 그들이 보여줄 경기력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거리가 풍부한 대회지만 무엇보다 미리보는 ‘양신’과 ‘종범신’의 사령탑 대결이라는 점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두 레전드 모두 언젠가는 현장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비록 이벤트전이지만 이른 시기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라고는 하지만, 승부가 된다면 양상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양 이사장은 여러 차례 야구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이 코치를 꼽은 바 있다. 동시에 야구선수로서 이종범 코치의 능력을 더 인정하며, 노력으로 그 격차를 만회하려 애썼다는 지난날의 복심을 밝히기도 했다.
대회에는 일본 무대를 정복한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창용불패’ 임창용도 깜짝 참가한다. 아직 어느팀의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정이다.
‘창용불패’ 임창용도 깜짝 참가를 결정,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본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본 경기 외에도 팬사인회, 홈런레이스, 경품추천 등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대회의 입장권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를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외야자유석(이하 일반기준) 8000원, 내야지정석 1만1000원, 내야테이블석 2만5000원이다.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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