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창원 LG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동부를 다시 패배로 몰아넣었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 경기에서 70-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6패를 기록하며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동부는 12연패를 끊은 뒤 2연승을 노렸으나 또 고개를 숙였다.
창원 LG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인 크리스 메시와 김종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LG는 1쿼터를 21-8로 크게 리드했다. 양우섭이 7점, 김종규가 6점 3리바운드를 보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는 동부 김주성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투혼을 벌였다. 김주성은 2쿼터에만 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한 때 47-54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역전은 무리였다. LG는 메시와 문태종의 덩크슛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김종규도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김주성이 17분46초를 뛰며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두 외국선수 줄리안 센슬리(9점)와 키스 렌들맨(1점)이 득점 지원을 하지 못해 연승의 꿈이 물거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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