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환을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한 한신 타이거즈가 앞문 보강에 나선다. 선발투수 영입에 혈안인데, 주축 선수를 내주더라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9일 “한신이 출혈을 하더라도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보강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한신은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외국인투수 랜디 메신저를 비롯해 노미 아쓰시, 후지나미 신타로 등 3명뿐이다. 6자리 가운데 3자리가 비어있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며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앞문도 탈이 많은데, 보강 가능한 방법은 트레이드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신은 우선 팀 내 FA인 구보 야쓰모토를 붙잡는데 총력을 쏟는다. 구보는 통산 68승 63패를 기록 중이며, 2010년 14승을 거두기도 했다.
구보가 잔류한다 해도 2자리를 메워야 한다. 일본 밖에서 찾기는 힘들다. 오승환, 메신저가 있어 추가로 외국인투수 보강은 어렵다. 구단 내부에서 아키야마 다쿠미, 시라니타 히로카즈, 이와모토 아키라
다른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투수 한도도 다 채워 현실적으로 트레이드 방안 외에 없다”라며 한신의 내부 사정을 귀띔했다. 이에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영입 가능한 선발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주축 선수를 잃을 각오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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