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경쟁자 아사다 마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경쟁자이기 전에 동료로 생각했다.
김연아는 5일부터 8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이브에서 개막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피겨스케이팅 대회 출전을 위해 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리허설로 알려졌다.
출국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최근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가 있었기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라는 말에 "나도 같은 생각이다. 아사다 마오는 중학교 때부터 봐온 선수다. 아사다 마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서로 피하고 싶은 존재지만 동기부여가 되기에 고마운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첫 대회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첫 단계라 생각하며 마음을 가볍게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5일 개막되는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 프로그램)’와 ‘아딩스 노니노(프리 스케이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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