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임창용 방출 …행선지는?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임창용(37)을 논텐더로 방출시켰다.
컵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임창용과 다니엘 바드, 맷 가멜을을 논텐더로 풀었다”고 알렸다. 논텐더는 구단에서 재계약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뜻하며, 이 경우 FA와 같은 자격을 얻게 된다.
통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3~5년차 선수가 대부분이지만 임창용은 불과 1년간 컵스의 마이너리그 팀과 메이저리그서 뛰었다.
임창용은 지난해 12월 컵스와 2년간 최대 총액 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온전한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스플릿 계약이었지만 컵스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기간이었던 임창용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카고 컵스가 임창용을 논텐더로 방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복귀를 서둘러서였을까. 지난 9월 로스터 확대로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임창용은 6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6피안타 7볼넷 3실점으로 썩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을 진행중인 컵스는, 베테랑인 임창용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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