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2013시즌 K리그 베스트11의 얼굴을 확 바뀌었다. 데얀, 하대성, 몰리나 등 서울의 3총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 얼굴이다.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은 올 시즌에도 19골을 넣으며 변함없이 K리그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데얀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 112표를 획득했다. 유효표가 113표였으니, 득표율이 무려 99.1%에 이르렀다. 데얀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을 했다.
베스트11 왼쪽 수비수 부문 최고의 선수로 뽑힌 아디는 66표를 획득해 홍철(수원)과 김대호(포항)을 제치고 통산 5번째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2년에 이어 5번째 수상이다.
울산의 뒷문을 지킨 김승규는 팀 우승을 이끌지 못했지만,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이래 첫 수상이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하지만 다른 8자리는 새 얼굴들로 가득했다. 8명 모두 생애 첫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울산)은 데얀과 함께 최고 공격수로 자리했다. 109표로 데얀에 이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명주(포항)도 베스트11에는 처음 포함됐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베스트11에선 하대성, 황진성(포항)에 밀렸다.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고무열(포항)은 베스트11 왼쪽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두 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도움 2위 레오나르도(전북)도 처음으로 베스트11에 들었다. 도움 13개를 기록했으나 출전경기수가 많아 몰리나(서울)에게 도움상을 내준 레오나르도는 베스트11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수비진은 아디를 빼고 싹 바뀌었다. 골키퍼 부문에선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승규(울산)가 ‘더블’을 이끈 신화용(포항)을 따돌렸다. 지난 1일 울산전에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베스트11
김승규(GK)-아디, 김치곤, 김원일, 이용(DF)-고무열, 이명주, 하대성, 레오나르도(MF)-데얀, 김신욱(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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