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6일(한국시간) 서거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애도했다.
FIFA는 이날 공식홈페이지에 제프 블라터 회장의 성명을 통해 만델라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인도주의자이자 내 친구”라며 만델라를 칭한 그는 “만델라와 나는 축구의 특별한 힘을 믿었다. 축구는 사람들을 평화와 친목으로 이끌고, 학교에서는 사회적이고 교육적인 가치를 가르친다고 믿었다”며 그와의 인연을 전했다.
만델라는 지난 2010년 남아공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서 블래터 회장과 함께했다. 그는 7월 12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을 직접 찾아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만델라는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의 카리스마와 긍정적인 가치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성명을 마무리했다.
FIFA는 만델라의 죽음을 추모하는 뜻에서 FIFA 본부에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에 앞장선 만델라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남아공 대통령을 역임, 남아공에서 인종차별 정책을 밀어냈다. 1993년에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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