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즌 개막전 첫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올라 KLPGA 투어 첫 승을 향해 질주했다.
박인비는 6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만 무려 9타를 줄인 박인비는 2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7언더파 65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잃어 잠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후반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순식간에 3타를 줄여 나갔다.
14번홀(파3)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9언더파 63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6월 US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또 2008년 미국무대로 곧바로 진출한 탓에 한국에서의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해 타이틀 방어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뒤를 이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
이에 반해 올해 KLPGA 투어 3관왕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떠오른 장하나(21.KT)는 1오버파 73타 공동 33위에, ‘역전의 여왕’인 김세영(20.미래에셋)도 2오버파 74타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