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강원 FC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왔다던 김용갑 감독, 포부대로 첫 고비는 잘 넘겼지만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다. 강원은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김용갑 감독은 1차전 대패의 충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강원은 지난 4일 상주와의 원정 1차전에서 1-4로 크게 졌다. 이렇다 할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결국 그 대패가 치명적이었다. 강원은 7일 홈 2차전에서 상주를 1-0으로 이겼지만 1,2차전 합계 2-4로 뒤지며 강등행 기차를 타야 했다.
강원은 상주와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2-4로 뒤졌다.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차전 1-4 대패가 치명적이었다. 김용갑 감독도 이를 안타까워했다. 사진(강릉)=김재현 기자 |
2차전에서는 제 경기력을 펼치면서 강원을 이겼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김용갑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으나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 선수들이 120% 집중했고, 100%까지는 아니어도 근접했다. 경기 템포와 정확도가 약간 부족하긴 했어도 오늘 2차전이 우리가 평소 하던 경기력이었다”라며 “그래도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부임 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김용갑 감독은 강원 강등의 치명적인 경기로 지난 11월 9일 대전전 패배를 들었다. 4승 1무로 오름세
김용갑 감독은 “돌이켜 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게 대전과 홈경기 패배다. 완벽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는데 쥐만 잡지 못했다. 그 경기만 이겼어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아도 됐는데 그 패배가 뼈아프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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