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정열적인 탱고로 얼음 위에 불꽃을 피웠다.
김연아는 8일 오전 1시 10분 경(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총점 131.12점(기술점수 60.60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71.52, 감점 1점)으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73.37점)을 더해 합계 204.4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합계 204.49점을 획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큐빅으로 장식한 검정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마치 외롭지만 욕망을 불태우는 흑조와 같았다.
첫 점프는 실패였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코미네이션을 시도했으나,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즉시 손을 짚고 일어나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이후 모든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후반부에 다시 시도
김연아는 무대를 펼치는 동안 리듬에 따라 스텝 시퀀스로 강약 조절을 하며 다양한 표현으로 반전의 반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현재 김연아는 2위 안도 미키(일본·176.82)를 27.67점 차로 앞서며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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