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행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 KIA는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년 만에 빈손으로 쓸쓸히 행사장 밖을 나갈 터다.
KIA는 올해 골든글러브에 단 2명의 후보만을 배출했다. 외야수 부문에 나지완, 신종길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포지션에는 ‘전멸’이다. 올해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하나, 개인 성적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꼴찌 한화가 5명이나 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정근우를 빼도 4명(김태균, 이대수, 정현석, 최진행)으로 KIA보다 2배다.
↑ 나지완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홈런-90타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나지완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나지완과 신종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하면 3년 만의 빈손이다. KIA는 2011년 윤석민, 안치홍, 이용규가, 2012년 이용규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그 맥이 다시 끊기는 셈이다.
그렇게 될 경우, KIA는 최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들러리’가 되는 해가 많아지게 된다.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KIA가 골든글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까. ‘가능성 제로는 아니지만 그 실낱같은 희망도 매우 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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