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운명의 장난일까.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부지역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조용형(알 라이얀), 곽태휘(알 샤밥) 신형민(알 자지라)이 서로 다투고, 이정수(알 사드)와 조성환(알 힐랄)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실시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알 라이얀(카타르)과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알 자지라(UAE)는 나란히 A조에 편성됐다. 알 사드(카타르)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도 D조에 포함됐다.
↑ 곽태휘의 소속팀 알 샤밥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추첨 결과 조용형의 알 라이얀, 신형민의 알 자지라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봐주는 건 없다. 이들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에스테그랄(이란)과 한 조에 묶이면서 ‘죽음의 조’에 걸렸다. 서로를 밟아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D조에선 알 사드와 알 힐랄이 알 아흘리(UAE), 세파한(이란)과 한 조를 이뤘다.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알 사드의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이끈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좋으나, 너무 센 상대를 만났다. 세파한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팀으로 2007년 준우승을 한 전려깅 있다. 지난 시즌 이란 리그 3위를 했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수와 조성환으로선 양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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