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4시즌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홈에서 주자와 포수가 충돌하는 장면을 볼 수 없게 된다.
메이저리그 경기 규정 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투표를 통해 홈플레이트 충돌 금지를 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직 정확한 규정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르면 2014시즌부터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관련 규정에서는 ‘포수가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으면 주루방해로 인정된다’는 내용만 있었다. 이런 규정에도 야구계는 오랜 시간 동안 포수의 블로킹을 경기의 일부분으로 인정해왔다.
↑ 지난 5월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2회 홈으로 들어오는 존 제이와 충돌해 쓰러져 있는 포수 A.J.엘리스를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 규정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은 “선수들을 뇌진탕에서 보호하는 문제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스포츠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며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번 개정은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큰 역할
새 규정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승인을 받으면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월 중 선수노조에게 승인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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