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K리그 홍보대사 신태용이 내년부터 새내기로 K리그 필드로 뛰어드는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134명의 루키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생각’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신인 선수 교육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신태용 홍보대사와 2013년 K리그 클래식 MVP 김신욱이 선배 자격으로 참석해 경험에서 나오는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신태용 홍보대사는 “신인다운 겸손함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라”면서 “이제 프로선수가 됐기 때문에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했으며 김신욱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말로 이전과는 다른 ‘땀’을 강조했다.
↑ 신태용 K리그 홍보대사가 2014년 신인들에게 경험에서 나오는 충고를 전했다. 신태용 대사는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본’을 강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먼저 정확하게 봐야 컨트롤할지 패스할지 드리블 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본 다음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이 행동이다. 보고 생각하고 적절하게 행동한다면 축구를 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후배들이 보지도 않고 생각도 않고 축구를 한다. 그래서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면서 “생각하는 축구선수가 좋다. 무조건 뛰는 선수는 좋지 않다.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던 내용도 집에 돌아가서 잘 생각해본다면 그래서 행동으로 옮긴다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는 덕담을 전했다.
김신욱의 짧고 굵은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지속적으로 노력을 언급했던 김신욱은 “작년에 8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팀의 간판 공격수가 8경기나 연속 골을 못 넣었을 때 심경이 어땠을지 모를 것이다”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
이어 “연습이 곧 경기다. 골키퍼라면 연습 때 1골을 허용해도 분노가 끌어 올라야하고 공격수는 슈팅 하나가 막히면 괴로워야한다. 훈련 때도 절실해야한다”는 말로 땀이 곧 열매를 맺게 하는 유일한 길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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