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의 한 시즌 목표에는 전 경기 출전이 포함돼 있다. 그만큼 출장 경기수는 선수들의 자존심과도 직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겨울 내내 기초 체력 다지기에 열을 올린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2월 한 달 동안 선수들에게 휴가를 허락했다. 이 기간을 이용해 선수들은 여행을 떠나거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성적을 아쉬워하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렸다. 여행을 다녀온 선수들도 즉시 팀에 합류해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 넥센 선수단은 기초 체력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덕분에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도 바빠졌다. 그러나 이 코치는 싫은 내색을 비추지 않았다. 오히려 웨이트장을 찾는 선수들을 반기며 “올해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한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각자가 비축해 놓은 기초 체력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코치는 선수들의 요구와 체격조건에 맞춰 체계적인 훈련방법을 구축했고 선수들의 운동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개인 스케줄 시간을 구성했다.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염 감독 역시 자주 목동구장을 찾아 선수들의 근황을 살폈다. 염 감독은 “감독과 코칭 스텝이 선수들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훈련의 질을 강조했다.
↑ 넥센은 선수단을 위해 목동구장 내 웨이트장을 개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넥센은 72승2무54패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지난 6월 8연패에 빠졌을 때에도 상위권 4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선수들은 공격력을 더 가세해 에너지를 내뿜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을 치
방법을 알았기에 실천도가 높다. 넥센은 내년 시즌을 바라보며 웨이트장에 나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의 노력과 근성은 2014시즌 승리를 위한 함성을 벌써부터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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