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필요한 선수는 잡는다. LA다저스가 후안 유리베(34)와 재계약하면서 핵심 전력을 유지했다.
FOX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유리베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계약 기간은 줄었지만, 연봉은 올랐다.
유리베는 친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이 유리베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고, 결실을 맺었다.
↑ LA다저스가 후안 유리베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유리베의 존재감은 단순히 성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는 2005년 화이트삭스,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다저스에서 주전 선수로 뛰며 두 번 이상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그는 또한 팀에서 존경받는 선수다. 경기장 안에서만 아니라 밖에서도 팀 동료들과 두루 잘 어울리며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류현진이 데뷔 첫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유리베의 노력도 있었다.
익명의 한 다저스 선수는
다저스는 이로써 브라이언 윌슨에 이어 유리베까지 두 명의 기존 FA와 계약했다. 불펜의 핵심과 내야 수비 핵심을 모두 지키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첫 관문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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