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로배구에서 한 세트 56대 54란 농구 스코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번엔 그 반대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수와 부진이 이어지면서 득점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습니다.
양 팀이 펼친 소극적인 '수비농구' 때문입니다.
감독들의 속이 타들어 가운데 나온 양 팀의 1쿼터 점수는 13대 3.
특히 오리온스가 올린 3점은 역대 1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입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2쿼터에서 26대 16, 이어 3쿼터에서도 40대 30에 그쳤습니다.
모두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불명예 신기록입니다.
다행히 4쿼터 막판엔 불꽃이 튀었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전자랜드가 58대 56으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유도훈 / 전자랜드 감독
- "지면서 배우고 이기면서도 배우고…. (선수들이) 좀 더 자신 있고 준비성을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4쿼터 초반에는 애매한 판정이 나와 전자랜드가 크게 반발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