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로빈슨 카노를 놓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내야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FOX스포츠는 17일 밤(한국시간) 양키스가 내야수 브라이언 로버츠(36)와 계약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1년에 200만 달러로, 신체검사를 마친 뒤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줄곧 볼티모어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910경깅서 타율 0.290 OPS 0.803 69홈런 374타점을 기록했다. 2005, 2007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 뉴욕 양키스가 내야진을 새로운 얼굴들로 대거 재구성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버츠 영입은 내야 보강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는 로버츠를 적은 금액에 계약한 양키스가 계속해서 내야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FA 시장에 나온 마크 레이놀즈(30), 시애틀의 더스틴 애클리(25)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크 텍세이라, 데릭 지터 등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애를 먹었다.
여기에 2루를 지키고 있던 로빈슨 카노마저 시애틀로 가버렸다. 양키스는 이를 내야 쇄신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제이슨 닉스, 데이빗 아담스, 브렌트 릴리브리지, 케빈 유켈리스 등 기존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고 새로운 얼굴들로 내야를 재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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