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보강에 성공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루수 교통정리라는 고민에 빠졌다.
롯데는 올 겨울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준석(31)을 데려왔고,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둘 다 체격이 듬직한 거포형에 좌타(히메네스)와 우타(최준석)로 중심타선의 균형도 맞춰졌다. 하지만 이 둘의 영입으로 생긴 고민이 바로 1루수 교통정리다.
↑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가을에 야구를 해야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1루수 교통정리라는 고민에 빠졌다. 왼쪽부터 1루수인 박종윤, 김대우, 장성호를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주전 1루수를 본 박종윤은 1루 수비에서만큼 팀 내 최고라는 평. 여기에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자신의 전매특허인 어퍼스윙을 버리고 라이너성 타격으로 바꿔 김시진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또한 통산 2000안타를 넘어선 베테랑 장성호와 거포 잠재력을 가진 김대우도 백업으로는 아까운 선수들이다.
물론 최준석과 히메네스의 타격이 폭발한다면 이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게 당연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넘쳐나는 1루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이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는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의 몫이다. 벌써 1루수 자원 중 포지션 변경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김대
내년 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노리는 롯데가 1루수 교통정리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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