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압구정)임성윤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한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호프’가 수많은 팬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기주·안치홍(이상 KIA), 이원석·김현수(이상 두산), 황재균(롯데) 등 프로야구 스타선수들은 21일 서울 압구정 소재 마카오 족발에서 일일호프를 열고 팬들과의 만남 자리는 물론 애장품 경매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 프로야구 스타들이 직접 계획한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호프"가 21일 압구정 마카오 족발에서 진행됐다. 이날의 수익금은 강남보육원에 전달 될 예정이다. 사진=한희재 기자 |
이날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호프’는 예상보다 많이 운집한 팬들의 방문으로 1부,2부,3부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각 순서마다 KIA타이거즈 김주일 응원단장의 재치있는 사회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이날 선수들은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물론 ‘일일호프’를 찾아준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본업이 아니기에 개장초반에는 어설프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능숙함을 더했고 팬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요구에도 웃으며 대응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장소 섭외부터 선수들의 동참까지 이번 행사를 주도한 한기주는 “3년째 사랑의 일일호프를 개최하고 있다. 어설프지만 좋은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추운날씨에도 직접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함께 해 주신 팬분들의 사랑을 모아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년째 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는 안치홍, 김현수, 이원석은 물론 처음 참여한 황재균 역시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일이기에 같이 하자는 한기주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며 불우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에 계속 함께 하겠다”는 의견에 입을 모았다.
이
한편, 이날 모금된 수익금은 성금만 전달됐던 예년과는 달리 선수들이 직접 보육원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의 결실을 전달 할 예정이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