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올스타들이 화장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팬들을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선수들의 유쾌한 변신에 9천 명의 팬들은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산타 복장의 미니스커트를 입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망가질수록 팬들의 웃음이 커집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변기훈은 엉덩이 댄스로 팬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 인터뷰 : 유경옥 / 원주 우산동
- "김종규 선수 미니스커트 입히면서 산타 행사했는데 옷을 벗으면서 점프하는 장면…. 내년에도 이런 장면 다시 한번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LG 센터
- "더 많이 망가질 준비 돼 있고, 더 열심히 뛰어다닐 준비 됐습니다."
프로농구의 올스타들답게 경기는 화려한 묘기로 가득 찼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덩크슛이 터졌고, 화려한 패스와 3점슛이 이어졌습니다.
득점과 리바운드, 도움까지 전 부문에서 활약한 김선형이 별 중의 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올스타전 MVP
- "이런 기회를 통해서 팬들과 호흡할 시간이 되는 것 같고, 파티고 즐기자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 덩크 대결에서는 이승준이 통산 4번째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올스타전으로 잠시 숨을 고른 남자 프로농구는 24일부터 치열한 후반기 순위싸움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