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우완 크리스 페레즈를 영입, 불펜진을 보강했다. 기존 마무리 켈리 잰슨과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 전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에 이어 네 명 째 마무리 경험이 있는 구원투수 영입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올스타 출신의 클로저 크리스 페레즈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페레즈가 올해 받은 730만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추측되고 있다.
페레즈는 200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이후 2009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이후 자신의 기량을 활짝 꽃피웠다. 2010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시즌 동안 242경기에서 123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2011, 2012시즌에는 올스타로 뽑혔고, 지난해는 커리어 최다인 39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 54경기에 나와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의 부진한 성적을 낸 이후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다. 시즌 중반 어깨 건초염으로 고생한 이후 8월 평균자책점 5.74, 9월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하며 막판 부진한 영향이 컸다. 30번의 기회서 5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불안감도 문제였지만 지난 6월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페레즈의 보직은 셋업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 잰슨의 앞에서 윌슨과 함께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거기에 전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까지 포함하면 다저스는 네 명의 마무리 후보를 보유하게 됐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