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허용을 두고 일본 언론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포스팅 허용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분위기다.
닛칸스포츠,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의 일본 언론은 25일 라쿠텐이 24일 밤 구단 내 회의를 통해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용인했다고 보도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 포스팅을 허용, 25일 예정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스포츠호치와 지지통신 등은 25일 구단이 여전히 다나카의 거취에 대해 잔류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 다나카 마사히로의 포스팅 허용을 두고 일본 언론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용 문제는 일본과 미국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우호적인 미국내 입장과는 달리, 일본의 여론은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엇갈리고 있다. 일본 야후스포츠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일본 야구팬들의 60%가 다나카의 이적을 지지했다.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찬성의사를 보였지만 구단의 입장을 이해해야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았다.
애초에 쟁점은 새롭게 개정된 미-일간의 포스팅시스템 제도 입찰상한액이 2000만달러로 제한 된 부분이었다. 주축선수를 보내는 비용치고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라쿠텐의 입장이었다. 일본 언론들의 전망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다나카가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상징성의 측면을 고려해 라쿠텐이 대승적으로 이적을 허용하는 분위기다.
구체적인 보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다나카의 포스팅 이적이 결정됐다고 보도한 언론들은 “타치바나 요조 사장이 25일 다나카와의 만남에서
결국 변수는 남아있지만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 됐다. 정체에 빠진 미국 FA 선발투수 시장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