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55) 명지대 교수가 성남시민프로축구단(가칭)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성남시 고위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모에 응한 인사 2명을 두고 이날 최종 면접을 한 결과 신 교수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교수는 일단 앞으로 1년간 성남 구단을 이끌게 되는데 첫 해 시즌 성과에 따라 신 교수와 계약 연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신 교수는 서울체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후 프로축구 원년인 1983년 유공에 입단해 1985년까지 현역으로 뛰었습니다.
현역 은퇴 뒤에는 MBC와 SBS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고 2006년부터는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에서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K리그 두 차례 3연패를 포함해 7회 우승을 일군 성남은 운영 주체였던 통일교 계열 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 지난해
신 교수는 "기존 시민구단은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탓에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성적과 경영 양면에서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는 난국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교수도 가치있는 일이지만 성공적인 시민구단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