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번타자-좌익수로 기용한다.”
론 워싱턴(61)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추신수 활용법을 밝혔다.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링턴파크에서 추신수(31)의 입단식을 가졌다. 올해 메이저리그 FA최대어였던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371억원)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뜨렸고, 지난 27일 있었던 메디컬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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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기자회견에서 어느 포지션에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팀 사정상좌익수와 리드오프를 맡아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에 추신수는 "어느 자리든 상관없다. 감독님의 뜻대로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는 중견수로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을 보면 우익수로 출전한 경기가 많다. 전체 805경기 중 588경기가 우익수, 중견수 160경기, 좌익수 61경기였다. 하지만 좌익수가 외야 수비 중 가장 수비 부담이 없어 추신수에게 큰 부
또 톱타자 역할도 추신수에게 적합하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은 3할8푼9리로 현역선수들 가운데 10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출루율 4할2푼3리는 전체 4위,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한다. 워싱턴 감독은 출루율이 높은 추신수를 1번에 배치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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