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수 셸비 밀러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이유가 밝혀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카디널스 담당 기자인 데릭 굴드는 1일(한국시간) 팬들과의 홈페이지 채팅 대화를 통해 카디널스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밀러가 포스트시즌 나오지 못한 이유로 어깨 부상을 들었다.
밀러는 지난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정규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조 켈리, 마이클 와카에게 밀리며 중간 계투로 한 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와카가 워낙 잘 던진 것도 있었지만, 시즌 동안 활약한 그를 기용하지 않는 것을 두고 많은 추측들이 오갔다. 당시 밀러는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끝까지 그를 외면했다.
↑ 셸비 밀러가 정규시즌 막판인 9월 어깨 통증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밀러는 스프링캠프 기간이었던 2월말에서 3월초 사이에도 어깨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굴드는 시즌 마지막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9월초 호소한 통증이 심각한 상태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15승을 올린 밀러는 정규시즌 활약만을 가지고 뽑은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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